순천 시청사 – 통합과 확장의 커먼그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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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은 북측의 웅장한 산들과 남측 드넓게 펼쳐진 순천만 자연습지를 관통하는 축을 토대로 형성된 배산임수의 구조이다. 시청사 부지는 서측에 남산을 등지고 동 측에 동천을 마주하여 동서/남북 이중의 특징적인 산수에 둘러 싸여있다. 또 한 정원도시를 주제로 구도심은 국가 정원과 봉화산을 매개하는 역사문화 정원으 로 자리매김한다. 이러한 순천의 자연과 역사를 존중하며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상징적 공공공간으로서 새로운 시청사는 공공의 다양한 가치와 행위들이 평등하게 펼쳐지는 상호소통의 장소를 지향한다. 그것은 분산된 영역들을 새로운 행위를 바 탕으로 연결하고 끊어진 보행을 다각적으로 연계하는 입체적 계획이다. 도로에 의 해 나누어진 시청사와 문화스테이션을 엮고, 문화터미널의 대각선 가로의 확장을 통해 열린 광장을 형성한다. 입체 산책로로 동천에서 보행을 엮으며 들린 볼륨을 통해 구청사와 신청사의 영역을 분절 없이 연속시킨다.

열린 시민 공간인 시민청과 민원 로비는 각각 인접 도로에 면하여 어울림 마당을 통해 마주하는 문화스테이션과 함께 다양한 도시적 이벤트를 창출한다. 시청사 하 부의 캐노피 공간을 통해 마당은 정원으로 확장되며 주변 블록의 정원으로 도시적 확장을 만든다. 상부의 업무 공간과 의회는 편리한 확장과 가변성을 고려한 오픈 플랜으로 마치 아래의 도시처럼 내부에 길과 마당을 지니고 옥상정원의 편의시설 로 확장된다. 외부 조경의 구성은 기존의 구청사와 도시 조직의 흔적을 살려둔 채 그 영역이 다양한 주제의 정원을 구성하는 단위가 되도록 구성하고, 효율성을 위한 최소한의 길만 더해 땅 이 가지는 역사를 존중하며 정원도시 순천의 정체성을 확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