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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통합청사

(JONGNO GOVERNMENT COMPLEX)

위치

용도

기간

​설계담당

​협력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봉로 43

공공청사, 문화 및 집회시설, 근린생활시설

2020

​엄동섭, 이주원 + 전재우

​온지음 공방

Location

Programme

Period

Team 

Collaboration

Seoul

Public, Government Office, Culture

2020

Um Dongsub, Lee Juwon​ + Chon Jaewoo

ONJIUM

덧대어 새긴 열린 마당 공동체

다중회랑 공동체

이 땅에 중첩된 긴 역사의 켜와 장소에 새겨진 무늬들을 존중하여 ‘안마당’과 ‘회랑’을 주요 공간 개념으로 한다. 각 청사는 독립성을 가지고 개별 영역을 형성하면서, 주변 가로를 향해 열린 안마당과 공중 회랑으로 연결되어 통합적 기능을 충족한다. 과거의 흔적에 새로운 공동체의 무늬를 층층이 아로새기어 조직된 통합 청사는 장소의 시대성을 입체적으로 구현하며 살아 숨 쉬는 역사로 존재하는 열린 청사가 된다.

 

배치와 안마당

일견 통합적 계획의 부재와 임의적으로 보이는 기존 청사의 배치는, 수송초등학교 교사를 중심으로 필요에 의해 오랜 시간에 따라 세심히 증식한 유기체와 같다. 통합청사는 이러한 과정으로 형성된 기존 질서를 존중하고 승계한다. 동측의 문학관, 남측의 구의회, 서측 소방서와 보건소, 그리고 북측의 구청사는 사복시에서부터 이어져온 ‘종로 안마당’을 형성한다. 대지 주변의 모든 방향에서 안마당은 열려있으며 안과 밖을 구분 짓는 경계가 없다. 사복시의 단단한 바닥을 바탕으로 옥외 유구전시마당, 수송초등학교 보존동 그리고 수송공립보통학교의 조적 입면 재현을 통해 감싸여진 ‘종로 안마당’은 장소에 내제된 역사의 켜를 고스란히 품으며 미래를 향한 다채로운 구민활동을 생성하는 역사의 마당으로 거듭날 것이다.

 

입체적 공공영역과 구민청

통합청사에서는 구민과 함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예술이 공존한다. 보행 레벨에서부터 상·하부 여섯개 층이 공공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위압적인 로비는 지양하고 수송초등학교를 대대적으로 보존하여 삼봉 책마루와, 문학관 그리고 다목적 전시장이 있는 시민라운지를 갖는다. 지상의 종로 안마당에서 시작하여 하부 ‘사복시 마당(B2)’의 문화 영역과 ‘수송길(B3)’의 공공 근린생활 가로까지 12미터 진폭으로 펼쳐진 입체 보행 도시이다.

 

상부 업무동

업무 영역에서도 열린 공동체를 지향하는 개념이 연속된다. 안마당을 향한 투명성과 개방감을 위해 코어를 모서리로 분리하여 배치하고 가운데를 비웠다. 그 사이는 열리어 안마당의 경관을 업무동 내부에까지 투영하며 각기 다른 특성의 조직 구성을 가능케 하는 길과 마당을 가진 일터가 조직된다.

 

공중 회랑

통합청사 내 근로자들을 위한 공동체 공간으로 식당, 동아리방, 운동실 및 소통공간이 녹음 풍성한 툇마루와 어울려 ‘공중 회랑’을 만든다. 360도 파노라마로 주변 경관을 담으며 하나의 수평적 공동체로 연결한다. 필요에 따라 각 청사 영역의 보안 게이트를 통해 독립적 운영이 가능하다. 새로운 종로구 통합청사는 개별 청사들의 군집으로 이루어진 단순 복합건물이 아닌 상호 긴밀하게 연결된 입체 도시이자 열린 공동체를 지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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