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yered Terrace House 층층마루집
위치
용도
대지면적
건축면적
연면적
기간
경기도 성남시 판교동
단독주택
231.3㎡
109.0㎡
204.0㎡
2014 - 2015
Location
Programme
Site Area
Building Area
Gross Floor Area
Period
Pangyo-dong, Seongnam-si, Gyongii-do
Residential
231.3㎡
109.0㎡
204.7㎡
2014 - 2015
중정 속 세 마당이 겹겹이 쌓여 펼쳐지는 다원적 확장의 거주풍경
층층마루집은 분당구 판교에 위치한 도시주거로 아파트에 흩어져 거주하던 삼대의 여덟 명 가족이 함께 모여 살기 위한 집이다. 종횡으로 약12미터의 건축 가능한 땅과 지구단위 지침의 여러 제약들 그리고 가변성을 내포하는 가족구성이라는 조건들을 토대로 도시주거의 원형적 공간인 중정의 가능성에 주목하여 작은 도시와 같은 집을 제안하였다.
남서 측의 전면 도로와 인접한 주택들로 촘촘히 둘러진 대지는 가족 구성 및 일조 조건의 분석을 통해 사이에 비움을 둔 두 동의 남향채로 구성되고 이는 다시 두 개 층으로 나뉘어 총 네 개의 영역이 각각 삼대의 세대별 그리고 공동의 쓰임을 수용한다. 네 영역들은 서로 상이한 층고를 갖고 엇갈리게 쌓여 내부 어디서든 중정을 매개로 상하 45도의 사선적 시야 속 영역들은 한 풍경으로 통합된다. 제각각 다른 볼륨을 가진 열 일곱 개의 방으로 이루어진 이 작은 도시에 삽입된 비움의 공간은 1층 중정마루에서 2층의 노대를 거쳐 옥상마루까지 입체적으로 펼쳐져 사계절 각기 다른 빛과 자연을 내부로 끌어들이며 그 안에서 함께하는 가족들의 다채로운 삶의 모습들로 채워진다. 다섯 개의 침실은 모두 네 개의 바깥 마루들에 접하여 마주한 방들과 서로 함께하거나 때론 반대로 서로 이격되기도 하며 복합적인 관계성을 형성한다. 집 안에서도 크고 작은 개구부들을 통해 공간들은 서로 연결되며 필요 이상으로 너부죽하니 만들어진 계단은 현관에서 옥상까지 흐르듯 네 영역의 동선을 묶으며 때로는 거실의 확장으로 때로는 가족실의 일부가 되어 거주자의 창의적인 활용을 유발시킨다.
이처럼 집 속에 층층 쌓인 마루는 마치 도시의 광장처럼 그 속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기도 하고 변화하는 외부 환경에 따라 창조적으로 다양하게 채워지는 무대인 동시에 서로 교차하는 도시의 가로처럼 방과 방을 연결시키고 거주자들의 관계성의 변화를 공간적으로 정의하며 거주풍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집의 바깥 재료인 잿빛 스터코는 각양각색의 건물들로 소란스러운 가로의 한켠에 드리운 하나의 음영에 불과하며 내부 구성의 윤곽만 어슴푸레 할 뿐이다. 하지만 속살은 무수한 나무들로 가족의 일상을 따사로이 감싸며 비획일적 자투리 자재가 만들어내는 불규칙한 패턴들로 햇살을 생활 속 깊숙히 새기고 있다.
A house for three generations, 8 person family is located in a housing development district, which is about a 15-minute drive from city center of Seoul. Based on some initial conditions such as a 12X12 meter size of the site, local planning guideline with rigid volumetric restrictions and future flexibility of family members, the house is made to function like a small city.
With its ash gray tone and rough materiality of the facade, the house is completely blended into the shadow of chaotic streetscape only revealing a vague outline of the composition, contrary the inner sides are entirely covered with a myriad of irregular sized left over timber wood, engraves strong pattern of sunshine deeply into the living warmly and abundantly.
The vertical void space which inserted in the heart of this a small city like house with 17 rooms is unfolded three dimensionally. Starting from the ground floor patio through the second level terrace to the roof terrace continuously, embraces dynamic nature outside and various daylight as per season changes will be filled with colorful living-scape. Also five bedrooms are located in-between four outdoor platforms creates spatial expansion or independence upon occasions with opposite side of room forms complex relationship. Just like so many town squares, multi layered terraces in the heart of the house used for common gatherings or as for a stage which can be filled with various living scenes as per constantly changing nature. At the same time as if the streets, it connects the rooms for diverse spatial extensions and defines altering the relationship of dweller as we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