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ana NEST + |
하나은행 노원 사옥
Neighborhood Exchange for Support and Trust
Seoul
(Construction in progress | 2026년 준공예정)
하나은행 노원 사옥
(Construction in progress | 2026년 준공예정) Seoul
Hana NEST + |
Neighborhood Exchange for Support and Trust

"Beyond Finance, Embracing Life"
Layers of life elevate the urban flow,
transforming finance into a platform of connection and community.
Hana Bank's Nowon building, HANA NEST+, introduces time for care, work, gathering, and rest into the spaces where traditional bank functions are gradually fading away. Within its curved concrete frames, different scenes of daily life are stacked layer by layer.
The days of queuing at a bank for deposits and transfers have almost disappeared. What, then, should remain in bank buildings? For a long time, banks have occupied the center of cities. People visited banks to deposit and borrow money, and the branches were the most familiar places where the street met finance. However, now that not only deposits and transfers but also loans and wealth management are handled via smartphones, constructing large buildings solely for banks is no longer a given. The Hana Bank Nowon building began precisely from this question: what should fill the space left behind by reduced banking operations?
The area around Nowon Station is a lifestyle hub in northeastern Seoul, densely packed with banks, commercial facilities, academies, and large apartment complexes. The people passing through this area are students, parents, office workers, and local residents before they are bank customers. To accommodate their varying schedules within a single building, the new space houses not just a financial branch, but also an open lounge, a daycare center, affiliate offices, and a restaurant. A single-purpose bank building has transformed into a place that embraces multiple dimensions of daily life.
The name HANA NEST+ originates from this concept. NEST stands for ‘Neighborhood Exchange for Support and Trust.’ The word "nest" is not a metaphor for the building's shape, but rather signifies the way spaces of different natures lean on one another to form a single cohesive place. A lounge connected to the street sits at the bottom, followed by spaces for childcare, finance, work, and dining above. While each floor is independent, they are grouped together in twos or threes through stairs, voids, and terraces. The first thing that catches the eye in this building is the strong form of its stacked concrete. It differs from both old banks that displayed stability through stone and arches, and modern office buildings entirely clad in glass. Although wrapped in heavy concrete, the bottom of each floor is carved into concave curves, and the glass surfaces are set back to create terraces and deep shade. As slanted concrete surfaces overlap with smooth curves, the exterior serves not merely as a decoration but as a framework that creates actual space. From afar, it looks like a single large, solid mass, but as you approach, windows, terraces, and spots for people to linger are revealed one by one. The sense of trust required of a financial building is preserved, but its heaviness is transformed not into an overwhelming authority, but into a depth that embraces various lifestyles.
The lower levels overturn the familiar face of a traditional bank. Instead of putting the branch at the forefront, an open lounge is situated on the first and second floors, drawing the flow of the street indoors through a large arch. The height difference caused by the parking ramp is not hidden. The variations in floor level become stairs and seats, creating a three-dimensional internal topography that connects multiple floors. Someone visits the bank, another waits for a friend, and yet another sits down for a brief rest. A lobby once passed through for a single purpose becomes a place where multiple uses intersect. Thanks to the repeating concrete frames, the 15-story building does not appear as just one tall block. As the glass facade recedes inward on each floor to form terraces, places for people to stay are created throughout the building. On the lower floors, a lounge connected to the street opens up; on the middle floors, times for care, consultation, and work continue; and on the upper floors, dining scenes unfold overlooking the city and Bukhansan Mountain. The same curves are repeated, but the landscapes and uses contained within them differ from floor to floor.
While financial transactions are increasingly moving onto screens, consultations, care, work, dining, waiting, and meeting cannot fit inside a screen. HANA NEST+ does not exaggerate the shrinking branch area into a larger symbol. Instead, it brings the hours of life that previously existed outside the bank into the building, binding those scenes within the layers and shadows of concrete. Rather than repeating the fading format of a traditional branch, it demonstrates through architecture why a physical financial building is once again necessary in the city.








"금융을 넘어, 삶을 품다"
삶을 담은 층들이 도시의 흐름을 끌어올리고,
금융은 공동체를 잇는 플랫폼으로 확장된다.
하나은행 노원사옥 HANA NEST+는 점차 사라지는 은행 자리에 돌봄과 일, 만남과 휴식의 시간을 들인다. 곡선의 콘크리트 프레임 안에 서로 다른 생활의 장면이 층층이 쌓인다.
예금과 이체를 위해 은행에 줄 서던 시간은 거의 사라졌다. 그렇다면 은행 건물에는 이제 무엇이 남아야 할까. 은행은 오랫동안 도시의 중심에 자리해왔다. 사람들은 돈을 맡기고 빌리기 위해 은행을 찾았고, 영업장은 거리와 금융이 만나는 가장 익숙한 장소였다. 그러나 예금과 이체는 물론 대출과 자산관리까지 스마트폰 안에서 이루어지는 지금, 은행을 위해 큰 건물을 짓는 일은 더 이상 당연하지 않다. 하나은행 노원사옥은 바로 이 지점에서 시작되었다. 은행 업무가 줄어든 자리에 무엇을 담을 것인가.
노원역 일대는 은행과 상업시설, 학원가와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밀집한 서울 동북부의 생활 중심지다. 이곳을 오가는 사람들은 은행 고객이기 전에 학생이고 부모이며 직장인이고 인근의 주민이다. 새로운 사옥은 이들의 서로 다른 시간을 한 건물 안에 받아들이기 위해 금융영업장뿐 아니라 오픈라운지와 어린이집, 계열사 오피스와 레스토랑을 함께 담는다. 은행이라는 단일한 용도의 건물이 여러 생활의 시간을 받아들이는 장소로 바뀐 것이다.
HANA NEST+라는 이름도 여기에서 나왔다.
NEST는 ‘Neighborhood Exchange for Support and Trust’의 약자다. 둥지는 건물의 모양을 설명하는 비유가 아니라, 성격이 다른 공간들이 서로 기대어 하나의 장소를 이루는 방식을 뜻한다. 아래에는 거리와 연결된 라운지가 놓이고, 그 위로 돌봄과 금융, 업무와 식사의 공간이 이어진다. 각 층은 독립되어 있지만 계단과 보이드, 테라스를 통해 두세 개 층씩 다시 묶인다. 이 건물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층층이 쌓인 콘크리트의 강한 형상이다. 석재와 아치로 안정감을 드러내던 옛 은행과도, 온몸을 유리로 감싼 요즘 사옥과도 다르다. 묵직한 콘크리트를 두르고 있지만 각 층의 아래를 오목한 곡선으로 파내고, 유리면을 안으로 물려 테라스와 깊은 그늘을 만들었다. 비스듬히 기울어진 콘크리트 면과 부드러운 곡선이 겹치면서 외관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실제 공간을 만드는 틀이 된다. 멀리서는 하나의 크고 단단한 건물로 보이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창과 테라스, 사람들이 머무는 자리가 하나씩 드러난다. 금융사옥에 필요한 신뢰감은 남겨두되, 그 묵직함을 사람을 압도하는 권위가 아니라 여러 생활을 품는 깊이로 바꾼 것이다.
저층부는 기존 은행의 익숙한 표정을 뒤집는다. 영업장을 앞세우는 대신 1·2층에 오픈라운지를 두고, 큰 아치를 통해 거리의 흐름을 내부로 끌어들였다. 주차램프 때문에 생긴 높이차도 감추지 않았다. 바닥의 단차는 계단과 좌석이 되고, 여러 층을 잇는 입체적인 내부 지형으로 이어진다. 누군가는 은행을 방문하고, 누군가는 친구를 기다리며, 또 다른 누군가는 잠시 앉아 휴식한다. 하나의 목적을 위해 통과하던 로비가 여러 사용이 겹치는 장소가 된다. 반복되는 콘크리트 프레임 덕분에 15층 건물은 하나의 높은 덩어리로만 보이지 않는다. 층마다 유리면이 안으로 물러나고 테라스가 생기면서, 건물 곳곳에 사람이 머물 수 있는 자리가 만들어진다. 아래층에서는 거리와 이어진 라운지가 열리고, 중간층에서는 돌봄과 상담, 업무의 시간이 이어지며, 위쪽에서는 도시와 북한산을 바라보며 식사하는 장면이 펼쳐진다. 같은 곡선이 반복되지만 그 안에 담기는 풍경과 사용은 층마다 다르다.
금융거래는 점차 화면 속으로 옮겨가지만, 상담과 돌봄, 일과 식사, 기다림과 만남까지 화면 안으로 들어갈 수는 없다. HANA NEST+는 축소되는 영업점의 면적을 더 큰 상징으로 과장하지 않는다. 그동안 은행 밖에 있던 생활의 시간을 건물 안으로 들이고, 그 장면들을 콘크리트의 층과 그늘 속에 묶는다. 사라져가는 영업점의 형식을 반복하는 대신, 도시 안에 다시 물리적인 금융 사옥이 필요한 이유를 건축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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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을 넘어, 삶을 품다"
삶을 담은 층들이 도시의 흐름을 끌어올리고,
금융은 공동체를 잇는 플랫폼으로 확장된다.
하나은행 노원사옥 HANA NEST+는 점차 사라지는 은행 자리에 돌봄과 일, 만남과 휴식의 시간을 들인다. 곡선의 콘크리트 프레임 안에 서로 다른 생활의 장면이 층층이 쌓인다.
예금과 이체를 위해 은행에 줄 서던 시간은 거의 사라졌다. 그렇다면 은행 건물에는 이제 무엇이 남아야 할까. 은행은 오랫동안 도시의 중심에 자리해왔다. 사람들은 돈을 맡기고 빌리기 위해 은행을 찾았고, 영업장은 거리와 금융이 만나는 가장 익숙한 장소였다. 그러나 예금과 이체는 물론 대출과 자산관리까지 스마트폰 안에서 이루어지는 지금, 은행을 위해 큰 건물을 짓는 일은 더 이상 당연하지 않다. 하나은행 노원사옥은 바로 이 지점에서 시작되었다. 은행 업무가 줄어든 자리에 무엇을 담을 것인가.
노원역 일대는 은행과 상업시설, 학원가와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밀집한 서울 동북부의 생활 중심지다. 이곳을 오가는 사람들은 은행 고객이기 전에 학생이고 부모이며 직장인이고 인근의 주민이다. 새로운 사옥은 이들의 서로 다른 시간을 한 건물 안에 받아들이기 위해 금융영업장뿐 아니라 오픈라운지와 어린이집, 계열사 오피스와 레스토랑을 함께 담는다. 은행이라는 단일한 용도의 건물이 여러 생활의 시간을 받아들이는 장소로 바뀐 것이다.
HANA NEST+라는 이름도 여기에서 나왔다.
NEST는 ‘Neighborhood Exchange for Support and Trust’의 약자다. 둥지는 건물의 모양을 설명하는 비유가 아니라, 성격이 다른 공간들이 서로 기대어 하나의 장소를 이루는 방식을 뜻한다. 아래에는 거리와 연결된 라운지가 놓이고, 그 위로 돌봄과 금융, 업무와 식사의 공간이 이어진다. 각 층은 독립되어 있지만 계단과 보이드, 테라스를 통해 두세 개 층씩 다시 묶인다. 이 건물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층층이 쌓인 콘크리트의 강한 형상이다. 석재와 아치로 안정감을 드러내던 옛 은행과도, 온몸을 유리로 감싼 요즘 사옥과도 다르다. 묵직한 콘크리트를 두르고 있지만 각 층의 아래를 오목한 곡선으로 파내고, 유리면을 안으로 물려 테라스와 깊은 그늘을 만들었다. 비스듬히 기울어진 콘크리트 면과 부드러운 곡선이 겹치면서 외관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실제 공간을 만드는 틀이 된다. 멀리서는 하나의 크고 단단한 건물로 보이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창과 테라스, 사람들이 머무는 자리가 하나씩 드러난다. 금융사옥에 필요한 신뢰감은 남겨두되, 그 묵직함을 사람을 압도하는 권위가 아니라 여러 생활을 품는 깊이로 바꾼 것이다.
저층부는 기존 은행의 익숙한 표정을 뒤집는다. 영업장을 앞세우는 대신 1·2층에 오픈라운지를 두고, 큰 아치를 통해 거리의 흐름을 내부로 끌어들였다. 주차램프 때문에 생긴 높이차도 감추지 않았다. 바닥의 단차는 계단과 좌석이 되고, 여러 층을 잇는 입체적인 내부 지형으로 이어진다. 누군가는 은행을 방문하고, 누군가는 친구를 기다리며, 또 다른 누군가는 잠시 앉아 휴식한다. 하나의 목적을 위해 통과하던 로비가 여러 사용이 겹치는 장소가 된다. 반복되는 콘크리트 프레임 덕분에 15층 건물은 하나의 높은 덩어리로만 보이지 않는다. 층마다 유리면이 안으로 물러나고 테라스가 생기면서, 건물 곳곳에 사람이 머물 수 있는 자리가 만들어진다. 아래층에서는 거리와 이어진 라운지가 열리고, 중간층에서는 돌봄과 상담, 업무의 시간이 이어지며, 위쪽에서는 도시와 북한산을 바라보며 식사하는 장면이 펼쳐진다. 같은 곡선이 반복되지만 그 안에 담기는 풍경과 사용은 층마다 다르다.
금융거래는 점차 화면 속으로 옮겨가지만, 상담과 돌봄, 일과 식사, 기다림과 만남까지 화면 안으로 들어갈 수는 없다. HANA NEST+는 축소되는 영업점의 면적을 더 큰 상징으로 과장하지 않는다. 그동안 은행 밖에 있던 생활의 시간을 건물 안으로 들이고, 그 장면들을 콘크리트의 층과 그늘 속에 묶는다. 사라져가는 영업점의 형식을 반복하는 대신, 도시 안에 다시 물리적인 금융 사옥이 필요한 이유를 건축으로 보여준다.








